백그라운드에서 계속 도는 안드로이드 뽀모도로 타이머: 타이머가 죽는 이유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법
25분 세션을 시작하고 폰을 잠그고 일에 집중합니다. 40분 뒤 확인해 보니 타이머는 17:42에서 얼어 있고 아무 소리도 안 났죠. 집중 타이머 앱 리뷰에는 이런 말이 반복됩니다. "화면 꺼지면 멈춤", "타이머 끝나도 소리가 안 남", "앱을 계속 켜놔야 함". 여러분 탓도, 대개는 앱 로직 탓도 아닙니다. 안드로이드가 배터리를 관리하는 방식 때문이에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진짜로 계속 도는 뽀모도로 타이머를 만드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백그라운드 타이머를 죽이는 이유
안드로이드는 화면이 꺼진 동안 돌아가는 건 증명하지 않는 한 배터리 낭비라고 가정합니다. 단순한 타이머에 불리한 층이 세 겹 있어요.
- Doze 모드. 화면이 꺼지고 폰이 가만히 있으면 몇 분 뒤 Doze에 들어갑니다. 일반 타이머(초를 세는 루프나 비정확 알람)는 몇 분씩 간격이 벌어지는 '유지보수 창'으로 몰려 미뤄집니다. 25분 타이머가 조용히 40분짜리가 돼요.
- 앱 대기와 백그라운드 제한. 안드로이드 8부터 보고 있지 않은 앱은 일반 백그라운드 서비스를 살려둘 수 없습니다. 시스템이 1분 안에 멈춥니다. 타이머가 그 서비스 안에 있었다면 같이 죽어요.
- 제조사 태스크 킬러. 삼성의 '사용하지 않는 앱 절전', 샤오미 MIUI 배터리 세이버, 화웨이·원플러스·오포 모두 순정 안드로이드보다 공격적으로 백그라운드 앱을 죽이는 층을 더 얹습니다. 같은 타이머 앱이 픽셀에선 되고 다른 폰에선 안 되는 이유예요.
화면의 숫자만 갱신하는 타이머는 잘 됩니다 — 화면이 꺼지기 전까지는요. 그게 문제의 전부입니다.
안정적인 타이머 앱은 뭐가 다른가
- 알림이 보이는 포그라운드 서비스로 돕니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자에게 지속 알림을 보여주는 서비스는 죽이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설계 결정입니다. 부작용이 곧 기능이에요. 남은 시간이 알림창에 일시정지 버튼과 함께 있으니 확인하려고 잠금을 풀 필요가 없습니다.
- 카운터가 아니라 종료 시각을 저장합니다. 좋은 타이머는 "17분 남음"이 아니라 "이 세션은 14:32:10에 끝남"을 기억하고 시계로 다시 계산해요. 프로세스가 잠시 멈춰도 다시 돌 때 시간이 정확합니다.
- 종료를 정확 알람으로 예약합니다. 세션 종료 사운드는 카운트다운 루프가 아니라 기기를 깨울 수 있는 정확 알람이 울립니다. "타이머 끝나도 소리가 안 남"을 고치는 게 바로 이거예요.
- 화면이 꺼진 채 끝나도 알립니다. 소리 + 진동. 책상에 엎어놓은 폰도 알아챌 수 있게.
Pebble Focus가 이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진행 중인 세션은 남은 시간과 일시정지 버튼이 있는 포그라운드 알림에 살고, 종료는 정확 알람이고, 완료 시 화면이 꺼져 있어도 소리와 진동이 울립니다. 초기 버전에서 일부 폰에서 조용히 끝나는 버그가 있었고, 알람 기반 종료가 정확히 그 버그를 고쳤어요.
어떤 타이머 앱이든 통하는 5분 설정 체크리스트
- 알림 허용. 안드로이드 13+에선 앱이 물어봐야 합니다. 거절했다면 설정 → 앱 → 타이머 앱 → 알림에서 켜세요. 이게 없으면 포그라운드 타이머가 알림을 못 띄우고 훨씬 쉽게 죽습니다.
- 배터리를 '제한 없음'으로. 설정 → 앱 → 해당 앱 → 배터리 → 제한 없음(순정). 삼성: 설정 → 배터리 → 백그라운드 사용 제한 → 앱이 '절전 앱'이나 '최대 절전 앱'에 없는지 확인. 샤오미: 앱 정보 → 배터리 세이버 → 제한 없음, 자동 시작 켜기.
- '알람 및 리마인더' 허용 — 앱이 요청하면(안드로이드 12+). 정확 알람 권한이에요. 제시간에 울리게 하는 바로 그것.
- 최근 앱에서 스와이프해 지우지 않기. 그걸 '강제 종료'로 취급하는 폰이 있습니다(샤오미·화웨이 다수). 폰이 지원하면 최근 앱에서 잠금 걸어두세요.
- 화면 끄고 한 번 테스트. 1분 세션 시작, 폰 잠금, 대기. 울리면 끝. 안 울리면 2번으로 — 거의 항상 배터리 최적화입니다.
위젯을 써서 앱을 여는 일을 없애기
타이머가 안정되면 다음 마찰은 앱 자체입니다. 현재 상태를 보여주고 시작·일시정지를 할 수 있는 홈 화면 위젯이 마지막 핑계를 없애요. 홈 화면 한 번 보고, 한 번 탭하고, 폰을 잠급니다. Pebble Focus의 시작/일시정지 위젯이 정확히 이 용도이고, 화면이 꺼진 동안은 알림이 나머지를 맡습니다.
화면을 켜두는 건요?
주방 타이머처럼 책상에 계속 보이는 타이머를 선호하는 분도 있죠. 그것도 유효한 설정이에요. 타이머 도는 동안 '화면 켜짐 유지', 디스플레이 아끼는 다크 테마. 다만 그건 취향이지 우회책이 아닙니다. 포그라운드 알림과 정확 알람이 있으면 화면이 꺼져도 똑같이 안정적이에요.
짧은 답
폰을 잠그면 뽀모도로 타이머가 왜 멈추나요? Doze 모드나 배터리 최적화가 앱을 얼렸어요. 지속 알림이 있는 타이머를 쓰고 배터리를 제한 없음으로 두세요.
타이머가 끝났는데 왜 소리가 안 났나요? 종료가 비정확 타이머로 예약돼 미뤄진 겁니다. 정확 알람을 쓰는 앱을 쓰고, 알림과 '알람 및 리마인더'가 허용돼 있는지 확인하세요.
백그라운드 타이머가 배터리를 많이 쓰나요? 알람만 기다리는 포그라운드 서비스는 거의 안 씁니다. 배경 무드(비·모닥불·바다)는 일반 오디오 앱만큼 더 쓰니 배터리가 적으면 꺼두세요.